유일무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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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것도 쓰지 않은 날에도 문장은 조금씩 쌓인다. 다만 그날의 문장은 원고지가 아니라 몸에 적힌다.
나는 오늘도 무언가를 미루었고, 동시에 아주 작은 것 하나는 해냈다. 이상하게도 사람은 그런 식으로만 앞으로 간다.
이곳의 소설들은 같은 별자리 아래에 놓여 있다. 묵상만은 별자리 밖에서 손전등을 들고 서 있다.
빛은 크지 않다. 그래도 종종, 큰 불보다 작은 불이 책상 위를 더 잘 비춘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