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일무이
현재 브라우저 설정에서는 읽기 화면이 열리지 않습니다. 설정을 확인한 뒤 다시 열어 주세요.
“옆집에는 저와 동갑인 여자아이가 살았고, 저는 그 집에 자주 놀러 갔어요.
우리 집에는 세가의 메가 드라이브가, 그 집에는 닌텐도의 패미컴이 있었거든요. 성능은 우리 게임기가 더 좋았지만, 슈퍼마리오는 그 집에만 있었습니다.
저희 부모님도, 그 친구 부모님도 맞벌이여서 두 집 모두 자주 비어 있었고요.
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. 게임이 잠시 지루해졌을 때쯤, 그 친구가 갑자기 방바닥에 엎드려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어요. 왜 그러냐고 묻자 기분이 좋다며 저도 해보라고 했어요. 그래서 저도 맞은편에 엎드려 따라 해봤죠. 친구의 말대로 자세를 흉내 냈지만, 제 쪽에서는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. 그러다 집에 혼자 있을 때도 습관처럼 비슷한 행동을 하게 되었고, 그게 어린아이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자기자극 행동이라는 걸 안 건 비교적 최근이에요.”